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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보다 들킨 초등생, 아빠는 야단쳐야 하나요?(중앙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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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미영 작성일14-03-13 11:04 조회5,2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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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4/03/13/13724429.html?cloc=olink|article|default

야동 보다 들킨 초등생, 아빠는 야단쳐야 하나요

[중앙일보]입력 2014.03.13 01:31 / 수정 2014.03.13 01:32

[김성탁 기자의 교육 카페]

"저건 현실과 다른 가짜란다"

놀란 척 말고 차근차근

임신·육아 책임도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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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들이 스마트폰에서 음란물을 본 것 같아요. 눈치를 살피며 검색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는 척은 안 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이런 고민 한 번쯤 해본 엄마들이 많을 겁니다. 연령대별로 자녀들이 성(性)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형태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부모들도 성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아 본 경험이 거의 없는지라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요즘, 부모가 할 수 있는 성교육법은 무엇인지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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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어느날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 거야?” “나는 왜 고추가 없어?”라고 묻습니다. 예일초 김미숙 보건교사는 “유아부터 초등 1~2학년까지는 답변의 내용보다 부모가 보이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별걸 다 묻네, 크면 알게 돼”라고 회피하면 아이들은 질문을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성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됩니다. “우리 현정이가 많이 커서 그런 게 궁금해졌구나. 좋은 질문이야”라고 반겨줍니다.

 

성교육 교재를 이용하거나 직접 남녀의 신체 그림을 그려놓고 정자와 난자가 만나 생명이 잉태되고 어떻게 출산이 이뤄지는지 등을 설명합니다.

 

 부모가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대표 질문으로 전문가들은 “정자와 난자는 어떻게 만나는 거야?”를 꼽습니다. 성교육기관 푸른아우성의 이경희 수석강사는 “성에 대한 질문을 자연스럽게 생명의 관점으로 옮긴 뒤 호기심이 해소되게 자세히 설명해주는 게 좋다”며 “궁금증이 풀리면 아이들은 나중에 다른 질문이 생겨도 부모를 찾는다”고 말합니다.

 

 요즘은 컴퓨터를 켜면 자극적인 사진과 영상이 넘쳐납니다. 아이들이 원치 않아도 유해 콘텐트가 밀려드는 것이죠.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까는 것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내 아이도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전제로 대비하는 게 좋습니다. 기겁하는 모습 대신 음란물은 돈벌이용으로 만들어진 가짜라는 점을 명확히 알려줍니다. 아빠가 “너도 놀랐을 텐데 호기심이 생길 순 있어. 하지만 자주 보면 중독이 되고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란다”고 해주면 좋습니다. 그런 뒤엔 행동 방침도 알려줍니다. 모르는 사람은 물론이고 친한 사이더라도 싫은 기색을 보이면 신체적 접촉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과 성관계는 사랑하는 사람과 어른이 됐을 때 하라는 충고를 곁들일 수 있습니다.

 

 한성여중 정미영 보건교사는 “중 2부터는 성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면서 성행위를 시도하려는 현상까지 나타나는 시기”라고 소개했습니다. 성에는 임신과 육아 같은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주지시킵니다.

 

정 교사가 관찰했더니 부모와 친밀도가 높은 아이들은 성 관련 고민이 적다고 합니다. 집 밖으로 돌지 않게 하려면 아이를 존중하며 소통하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야 한다는 거지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게 되는 성 문제, 부모가 준비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사이트에 자료가 있고 토요일이면 부모 성교육 강좌도 열립니다. 학교 보건교사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전문가입니다.

 

김성탁 교육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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