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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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김소희 보건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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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류교 작성일16-03-24 10:10 조회3,4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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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보며 늘 가슴이 아팠는데 도울 수 있어서 한없이 기쁩니다.”

최근 서울고덕초교에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000만 원을 쾌척한 김소희(48·사진) 보건교사는 25일 이같이 밝혔다. 고덕초교는 김 교사의 뜻에 따라 학생 3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1997년 교직에 입문한 김 교사는 2010년 고덕초교에 발령을 받았다. 그는 학교에 다문화·한부모 가정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장학금 전달을 결심했다. 김 교사는 앞서 2013년에도 사비 2000만 원을 고덕초교에 기부했다. 당시에는 김 교사의 기부 사실을 동료 교사들만 알고 학부모나 학생들은 전혀 몰랐다. 한사코 외부로 알리지 말아 달라는 김 교사의 부탁 때문이었다. 월급을 쪼개 장학금을 모은 김 교사는 “아이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힘들다는 생각은 없었다”며 “기부 사실이 알려지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평소에도 보건교사로 병이 있거나 몸이 불편한 학생들을 정성껏 보살폈다. 그는 교원임용시험을 거쳐 교사가 되기 전에는 간호사로 병원에서 7년간 근무하며 환자들을 돌봤다.

오는 3월 1일자 교육청 정기인사에서 다른 학교로 발령이 나 정들었던 고덕초교를 떠나는 김 교사는 “힘든 환경에서도 힘든 티도 내지 않고 씩씩하게 학교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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