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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고 신정순·김지숙 교사, 심폐소생술로 의식잃은 학생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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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류교 작성일16-05-01 19:32 조회3,9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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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고 신정순·김지숙 교사, 심폐소생술로 의식잃은 학생 구했다
“이군 숨 내쉬는 순간, 하늘도 도왔다고 생각했죠”
2016년 04월 29일 (금)
이홍관 기자 tlsanstk@iusm.co.kr
선천성 ‘대혈관 전위’ 질환 고3 학생 체육시간 심정지
 김 교사 머리 젖혀 기도 확보…신 교사, 신속 심폐소생술
 119 도착전 심장 박동…현재 심장이식 받아 회복중
 
 현직교사가 수업도중 심정지상태로 쓰러진 제자를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살린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50분께 울산 약사고등학교 3학년 이모군이 체육시간 운동장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이군은 선천적 심장질환인 ‘대혈관 전위' 환자였다.
 
 이 학교 신정순 체육교사는 보건교사에 연락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119신고와 동시에 이군을 운동장 스탠드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학교측에 따르면 체육교사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을 때 김지숙 보건교사가 도착했는데 그 시간 이미 이군의 심장은 멈췄고 호흡도 멎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보건교사는 이군의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했고, 신 체육교사는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다. 그 결과 조금 후 이군이 큰 숨을 내쉬면서 몸을 움직이더니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마침 학교 안으로 들어오면서 이군은 다시 동강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처치를 받고 평소 치료를 받았던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군은 병원에서도 몇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약사고측은 이군이 “빠른 시일내 학교에 등교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다”며 “건강을 되찾아 부모님 곁에 있을 수 있도록 해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심폐소생술로 제자를 살린 김 보건교사는 “1분이 수십분 같았다. 심장이 뛰지 않고 호흡도 멈춘 이군이 숨을 내쉬었을 땐 정말 하늘이 돕는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군이 쓰러졌을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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