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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건강 중요 '보건교사' 확대 필요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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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경민 작성일18-04-19 21:17 조회3,1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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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oongdo.co.kr/main/view.php?key=20180419010008501

최근 감염성 질환 확산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 일반교사가 겸직을 하고 있어 교원업무과중, 학생 건강관리 공백 등이 제기되고 있다.
학교보건법 시행령에 따라 많은 학교에서 보건교사 배치가 의무가 아닌 선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 304교 가운데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253개교로 배치율은 83.2%에 달했다. 높은 배치율에도 불구 보건교사 1인당 담당 학생은 수백 명에 이르고 있다.
학생 수가 17만 4120명인 가운데 보건교사는 253명뿐으로 1인당 688명의 학생 수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종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세종의 경우 초·중·고 88개교 가운데 보건교사 정원을 받은 학교는 46개교로 사실상 두 곳 중 한 곳은 보건교사가 없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세종교육청은 34명의 기간제 교사를 추가로 배치해 학교 보건업무를 담당토록 하고 있다.

현행 학교보건법 15조와 23조에 따르면 '모든 학교에 보건교육과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교사를 둔다'고 명시해 보건교사 배치를 의무화 하고 있다.
그러나 일정 규모 이하의 학교는 예외를 두고 있어 소규모 학교가 대부분인 도농복합 지역 학생들은 보건서비스나 의료시설이 열악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문제는 보건교사는 비교과 교사로, 교육부에서 정원을 확정해 일선 교육청에 배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에 대한 응급처지, 보건교육 뿐만 아니라 성희롱·성폭력 예방사업, 그리고 흡연예방교육사업을 담당 등 모두 보건교사의 몫이다. 이렇다 보니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는 일반 교과교사가 보건교사 빈자리를 채우고 있어 일반교과 교사들의 업무과중도 우려되고 있다.

한 초등학교에서 보건업무를 겸하고 있는 A씨는 "학생 있으면 보건교사 있어야하는것은 당연한 일인데, 보건교사의 정원이 정해져 있어 일부 학교에서는 일반교과 교사들이 보건교사를 맡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사들 입장에서는 본인의 업무 외 추가로 업무가 늘어나다 보니 기피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교육청은 보건교사의 공백을 최소화 할수 있도록 보건교사 배치 학교와 미배치 학교의 멘토링 제도, 보건교육 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보건교사가 미배치 된 학교의 경우 일반교과가 보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정원 외에 농어촌 학교의 경우 보건교사 채용이 어려워 공모직 형태의 보건강사를 단기계약해 학생들의 건강관리 업무를 맡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 중도일보 2018.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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