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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보건교사회 송향숙 회장, "보건교육팀, 교육국에 남아야"...“보건교사 본연의 역할 찾아야” 청취자 의견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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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고 작성일19-09-25 08:29 조회1,1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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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전남보건교사회 송향숙 회장은 전남교육청이 내년 31일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조직개편안에 보건교육업무가 '교육국'이 아닌 '정책국'으로 소속이 바뀌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회장은 오늘(24)오후 방송된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함께하는 세상, 오늘'에 생방송으로 출연해 "학교 보건실에는 하루 평균 전교생의 10% 정도가 이용하고 있어 보건 교사들은 화장실에 갈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여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건교육은 초등의 경우 연간 성교육 15시간, 보건교육 17시간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중등의 경우 지난해 전남교육통계에 의하면 보건교과를 선택해 교육하고 있는 학교는 28.2%에 이른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올해 고2의 경우 진로기반학생선택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보건 교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 활동 지원 등 보건교사의 역할이 교육과정과 연계해 날로 변화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회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보건교사들은 일선 학교의 환경시설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이는 학교 환경 개선, 유지 등에 관한 보건교사의 직무를 규정한 1990년 제정된 '학교보건법시행령' 때문이지만 이 시행령은 30년이 지나도록 단 한 번도 개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건 교육과 학교 환경 업무가 '행정실''보건교사'의 힘겨루기로 비춰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송 회장은 "행정실 직원들과 갈등을 빚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전제한 뒤, "이는 학교보건법과 시행령이 모순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건교사의 역할을 보건교육과 학생건강관리로 규정한 상위법을 준수하면 현장에서 빚어지는 불필요한 갈등은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 회장은 "전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조직개편안에 따라 보건업무를 정책국'으로 옮기는 것은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과는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학생 건강관리 및 보건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건교육팀''교육환경팀을 분리해야 한다"고 요구한 뒤, "보건교사들이 소아당뇨, 응급환자관리, 약물 오남용예방, 감염병예방, 성 교육과 정신건강 증진 등의 보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내방역과 미세먼지, 물탱크방역 업무 등을 겸하고 있어 학생들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보건교사들의 요구에 대해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현장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하기 때문에 현재 정책국에 있는 '보건팀'을 교육국의 '보건교육팀'으로 다시 이관하고, 환경위생과 관련된 갈등은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전남지역 초고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은 57.3%로 초등은 285, 중등 213명이며 일부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는 순회교사나 기간제 교사, 일반 과목 교사가 보건 업무를 대신 수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날 방송 중에는 '보건교사가 공기청정기나 정수기 등 가전제품 관리까지 하냐'는 의견과 보건 교사들이 학생들의 건강관리와 보건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명확한 업무 분장이 필요하다는 청취자들의 실시간 문자 의견이 쇄도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전남보건교사회 송향숙 회장 인터뷰 다시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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