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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 시작 갈수록 빨라져(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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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11-01 00:00 조회3,2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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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5.3세 → 14.9세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6~8월 연세대 보건대학원에 의뢰해 전국 중.고생 4000명을 대상으로 흡연 실태를 조사한 결과 흡연 시작 연령이 남자는 평균 14.9세, 여자는 14.7세로 조사됐다.

남학생은 흡연 시작 연령이 2002년 15.4세에서 2003년과 2004년 15.3세로 낮아졌다가 올해는 14.9세로 더 낮아졌다. 여학생은 2002년 15.1세에서 지난해까지 약간 높아지다 올해에는 14.7세로 낮아졌다.

또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전국 중.고생 1만5000명을 조사한 결과 중학생 2학년 때 담배를 배운 학생이 2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중3.고1.중1 순이었다. 중 2.3학년 때 담배를 배운 학생이 49%에 달했다. 초등학교 때 담배를 처음 피우기 시작한 학생이 13.2%나 됐고, 이 가운데는 1~3학년부터 담배를 피운 학생도 3.8%나 됐다.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연령은 낮아졌지만 청소년의 흡연율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연세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자 고교생의 흡연율은 99년 32.3%에서 지난해에는 15.9%로, 중학생 남자는 5.6%에서 2.4%로 떨어졌다. 여고생은 99년 7.5%에서 지난해 같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대 조사에서 청소년이 담배를 가장 많이 사는 곳은 담배 가게(73.2%)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담배를 피우는 장소는 골목이나 길가가 가장 많고 공공장소 화장실, PC방, 집, 학교 등이 뒤를 이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금연콘서트를 개최해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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