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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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없는 학교, 방치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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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1-01 00:00 조회3,2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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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TV 2005-10-10 07:57]






<앵커 멘트>



흔히 학교에는 보건교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시겠지만, 실제 전국 10개 학교 가운데 네군데 정도는 보건교사가 없습니다.

담당 부처와 법령도 일관되지 않은 탓에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에선 아픈 아이들이 방치돼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전교생이 490여 명인 이 학교에는 정작 보건교사가 없습니다.

임시방편으로 만든 보건실엔 유통기한이 지난 약만 즐비합니다.

<녹취> ○○고등학교 교사 : "약 꺼내보고 유통기간 지난 지 알면 그거 먹겠어요 안 먹겠지."

보건교사가 있어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전교생이 3,200명이 넘는 이 학교엔 보건교사가 단 한 명입니다.

그렇다보니 학생들이 쉬는시간마다 보건실에서 줄을 설 정돕니다.

<인터뷰> 박정순(서울 신정초등학교 보건교사) : "일대일 상담을 해줄 시간도 엄청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할 여지가 없는 거에요. 그냥 어쩔 수 없이 약 하나 줘서 보내고..."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은 64.6%, 농어촌이나 산간지역의 사정은 더 형편 없습니다.

그렇지만 보건교사 문제 해결에 교육당국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소영(보건교사 미배치학교 학부모) : "식당 안에 선생님도 계시고 다른 분들이 다 계셨지만 화상입은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응급 조치를 모르니까 학생들이 방치가 된 거예요."

아이들은 학교에서 마음놓고 아플 수도 없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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