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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13% 정서·행동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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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장 작성일09-08-24 00:00 조회3,7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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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13% 정서·행동에 문제”우울·약물·폭력 등으로 정밀검진·치료 필요한 수준
교과부, 245개校 조사… 학년 올라갈수록 비율 상승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10명 중 1명 이상은 정서나 행동에 문제가 있어 정밀검진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실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23일 내놓은 ‘학생 정신건강 검진 시범운영 사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전국 245개 초·중·고교생 7만438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한 결과 12.9%(9588명)가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검사는 ‘정서·행동 선별 설문지’를 초등학생은 학부모가, 중·고교생은 학생들이 직접 작성하도록 해 조사했다.

정밀검진이 필요하다는 것은 우울, 불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음주, 흡연, 약물, 비행 및 폭력, 인터넷 중독, 성행동 장애 등 정서와 행동에 문제가 의심돼 정밀검진과 치료 등의 관리를 받아야 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조사 대상인 7만4380명은 우리나라 전체 초·중·고교생의 약 1%에 해당하는 숫자로 초등학교 1·4학년, 중·고교 1학년이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 정밀검진이 필요한 학생비율을 학년별로 보면 초등 1학년이 766명(7.4%), 초등 4학년 1405명(11.3%), 중 1학년 3258명(13.5%), 고 1학년 4159명(15.1%)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했다.

성별에 있어서는 남학생이 5196명(13.0%), 여학생 4392명(12.7%)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다만 초등학생은 1·4학년 모두 남학생이, 중학생은 여학생이 최대 6%포인트 가까이 높게 나왔다.

교과부는 검사 결과를 서면과 유선으로 학부모에게 통보했으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온 경우는 치료, 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안내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정신보건센터(wee-center, 청소년상담센터, 전문 병·의원 등)에서의 정밀검진이 필요한 학생은 센터와 정부, 학교, 가정이 연계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정신건강 선별검사는 2007년 96개 학교에서 처음 실시된 데 이어 지난해 245개교로 확대됐으며 올해 480개 학교, 2010년에는 전국 모든 학교에서 실시된다. 교과부는 복지부와 협의해 선별검사 도구의 타당성,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개선방안을 연내 마련하고 학생 정서·행동유형 분석 및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출처: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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