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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 35% 보건교사 없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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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장 작성일09-08-26 00:00 조회4,3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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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 35% 보건교사 없다

교육·보건당국, 신종플루 ‘속수무책’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신종 인플루엔자A((H1N1·신종 플루)가 대유행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학교의 3분의 1가량에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각급 학교에 신종 플루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수도꼭지와 세면도구 등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교육현장을 중심으로 신종 플루 대유행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2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08년 전국 학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은 64.7%로 전국 초·중·고교 1만1000여개에 7392명의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다.

이웃 일본의 경우 모든 학교에 최소 2, 3명의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는 것과 비교된다.

이석희 한국학교보건교육연구회 회장은 “전국 3분의 1이 넘는 학교에 정식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지 않고, 학생수가 2000~3000명인 학교에 단 1명의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도 더러 있다”면서 “학생건강관리를 위한 인력 및 시설 투자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는 예체능 교사 등이 학교 보건 업무를 대신하고 있지만 전문성 부족으로 큰 애로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조사 결과 각급 학교에 수도꼭지 등 개수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겨울철 온수가 보급되지 않는 학교도 많아 겨울철 손씻기 등 예방교육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에 따르면 24일 하루에만 25개의 초·중·고교가 휴교하거나 개학을 연기하는 등 25일 현재 휴교 또는 개학을 연기한 학교는 41개로 급증했다.

신종 플루 확진 환자는 이날 하루 동안 199명이나 늘어 모두 3300여명을 기록했다. 신종 플루로 인한 개강 연기는 초·중·고교를 넘어 대학에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출처: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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