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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로 천안지역 중학교 2곳 휴교, 학생환자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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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장 작성일09-08-29 00:00 조회4,5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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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로 천안지역 중학교 2곳 휴교, 학생환자 크게 증가
일선학교 우왕좌왕, 천안교육청 신종플루에 뒷짐만

천안신문 | 기사입력 : 2009-08-28 16:58:49 | 기사수정 : 2009-08-28 16:58:49


신종인플루엔자의 여파로 천안지역 중학교 2곳이 휴교에 들어갔다.
천안교육청에 따르면 A중학교의 경우 26일 2명의 확진환자 발생이후 28일까지 13명의 학생들이 치료를 받았다. B중학교의 경우에는 학기중인 8월 24일 환자가 발생하고 27일 2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두 학교는 28일부터 31일까지 휴교에 들어갔다.

학기중 환자가 발생해 천안지역 학교가 휴교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월 21일 이전까지 초중학교 학생 환자는 3명에 불과했지만 학교가 본격적인 개학에 들어간 24일 이후 환자는 크게 증가해 28일 현재까지 18개 학교 48명이 치료를 받는 등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험국가를 방문한 천안지역 초중고 학생은 5백26명으로 집계되고 있어 일부 학생에게는 타미플루를 처방했지만 지역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조치는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학과 동시에 신종인플루엔자가 학생들에게 급속히 확산되자 충청남도교육청은 지난 27일 신종인플루엔자 확산방지를 위한 지침을 일선학교에 하달했다.

우선 각 학교마다 고막체온계를 구입해 유치원 및 초중고 전교생을 매일 확인하여 의심환자를 파악하고 격리 할 수 있도록 했으며 T/F팀을 구성하여 신종플루 관련 휴업, 휴교, 등교중지에 따른 수업결손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집단행사(캠프, 수련회, 수학여행, 봉사활동 등)는 가급적 자제하되 오래전부터 계획된 체육대회 등 집단행사는 유관기관과 협의하여 열감지기 설치, 고막체온계를 활용하여 참여자 모두 확인 후 행사를 실시토록 하고 학교와 가정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신종플루 확산방지예방 및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지역 학교내 신종인플루엔자가 확산되고 도교육청의 지침이 떨어지자 일선학교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이미 교과부의 지침이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돼 수도권지역에서는 27일부터 전교생을 상대로 발열체크를 실시했지만 천안지역 일선 학교는 교육청의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었다.

27일 오후 도교육청의 지침이 떨어지자 뒤늦게 고막체온계를 구입하려던 대다수의 학교는 품귀현상으로 이마저도 구입하지 못하고 지침을 이행하지 못했다. 몇몇 학교는 구입예산이 전달되면 고막체온계를 구입하겠다는 느긋함(?)을 보이기도 했다.

다행히 발 빠른 조치를 취한 학교도 있었다.

성거초등학교(교장 윤영희)는 6대의 고막체온계와 손세정제 등을 미리 구비해 놓았다가 도교육청의 지침이 떨어지자 28일부터 전교생을 상대로 교문에서 체온을 체크하는 등 적극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종인플루엔자가 확산되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공포가 커져가고 있으며 이에 발빠르게 대처해야할 학교 현장이 우왕좌왕 체계를 잡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안교육청은 보건담당자 1명을 제외하고는 내 일 아니라며 불구경이다.

학부모 A씨는 지난 28일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한 학교 상황을 문의하기 위해 천안교육청에 전화를 걸었다.

중등교육과, 총무과, 평생교육체육과에서도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사항은 학교보건급식팀(평생교육체육과)의 소관으로 돌렸다. 심지어 학교보건급식팀에서 조차 급식팀은 관련된 상황의 정확한 정보를 모른다며 보건담당자 소관이라는 안내만 할 뿐이었다.

정작 보건담당자는 이날 충청남도교육청이 긴급 소집한 신종인플루엔자 확산방지대책 회의에 참석해 있었다.

회의에 참석한 보건담당자가 복귀하기 전까지 천안교육청의 신종인플루엔자 관련 업무는 DCMS를 학교현장의 보고를 제외하고는 마비상태에 빠졌다.

천안교육청은 천안지역에 2곳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고 최초 학생환자 발생 이후 학생환자가 급격히 발생하고 있다는 극도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하루 빨리 인력을 증원해 학교현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출처: 천안신문

유/창/림 기자

사진: 성거초등학교에서 지난 28일 전교생을 상대로 발열을 체크하고 있다.



[유창림 기자 yoo77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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