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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보건교사 태부족, 충원 시급하다 (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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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희 작성일09-09-03 00:00 조회4,6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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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태부족, 충원 시급하다

 각급 학교의 보건담당교사가 태부족, 신종 플루 사전예방, 초기 확산방지 등 효율적인 대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학교가 개학을 맞은 이때에 신종 플루의 경남도내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
학생들은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학교는 가야하고,
학교는 학교대로 감염자가 나오지 않을지 조마조마하다.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철로 접어들면 바이러스 활동이 강해져 감염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공산이 크다.

 작은 학교일수록 보건교사가 없어 학교보건 관리와 교육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경남도내 초·중·교교 954개교에 502명의 보건교사가 배치, 배치율은 54.2%에 불과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절반정도가 보건교사가 없으며 중학교는 더욱 심하다.
군 지역 중등학교 보건교사는 전체를 합쳐 2~3개 학교라 한다.
신종인플루 공포로 도내는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곳곳이 휴원이나 휴교,
개학연기 등의 조치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이 각급학교에 대해 신종플루를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각급학교에 환자들의 유입을 철저히 막고 이들을 추적해 병을 퍼뜨리지 않도록 하려면 보건교사가 필요하다.
학교에 신종플루가 유입되면 감염추적도 어렵고 집단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
학교는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과부는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는 담임교사나 관련교과 교사가 대행할 수 있도록 했지만
전문인력 부족으로 인한 대행보건교육이 전문적일 수 없다.

결국 보건교사 부족은 정책 부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교육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보건교사 제도가 도입된 지 4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예산타령으로 절반수준이라면
그간 교육당국이 학생들의 보건문제를 너무 소홀히 다루었다고 볼 수 있다.
보건교사를 배치하지 않아 파생이 예상되는 생명문제를 감안 할 때
단순히 교사정원 확보와 관련된 것만이 아니다.

학교보건에 구멍이 뚫릴 정도라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보건교사의 충원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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