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육 시행 1년 보건교사 태부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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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미란 작성일10-10-25 13:37 조회4,742회 댓글0건본문
보건교육 시행 1년 보건교사 태부족 여전 | ||||||
도내 충원율 59.2% 그쳐… 시골학교 갈수록 파행운영 우려 임시방편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체계적 교육 교원증원 시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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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4월초 현재 도내 11개 시·군 교육청 산하 초·중·고 및 특수학교 483개교에 배치된 보건교사는 286명으로 59.2%에 그치고 있다. 이는 농촌지역으로 갈수록 부족현상이 심각해져 파행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 일선 학교 보건교사 배치현황을 살펴보면 청주 88명(69.8%), 충주 43명(62.3%), 제천 26명(57.8%), 청원 28명(56.0%), 보은 14명(53.8%), 옥천 12명(57.1%), 영동 13명(44.8%), 진천 14명(56.0%), 괴산·증평 18명(48.6%), 음성 20명(58.8%), 단양 10명(47.6%)으로 농촌지역으로 갈수록 보건교사 부족현상은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영동과 괴산·증평, 단양 등은 전체학교 대비 절반도 보건교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학교 보건교육은 지난 2008년 말 학교보건법이 개정되면서 초등학교는 연간 34시간 이상, 중·고교는 17시간 이상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시골학교 일반교사가 보건교사 대행" 그나마 도교육청은 인근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의사들의 순회 교육과 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일정시간 이상 교육을 받은 일반교사가 보건교사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학생 보건교육에 대한 부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또 긴급한 학생 환자 발생시 병원후송까지의 응급처치에 대한 우려마저 낳고 있다. 실제 한 업무대행자는 "빨간약을 발라 줄 정도의 기본지식으로 학생들의 체계적인 교육과 진료가 어려운 실정이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1년이 지나도록 일선학교 보건교사 충원은 왜 달라진 것이 없을까. 이는 총액인건비제에 따라 인원 증원에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일선학교의 보건교사 태부족을 공감하고 있지만 행정안전부와의 부처 간 업무협의 과정에서 총액인건비제에 묶여 교원 증원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부처간 논의 보건교사 증원 검토돼야" 도내 한 보건교사는 "보건교사를 빨간약이나 발라주던 옛날 양호교사로 착가하면 오산이다"며 "학교보건법상 지난해부터 엄연히 보건교육이 정규수업이 됐고 학생들 건강생활 실태조사를 통해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래된 학교건물의 석면파동과 새로 지은 학교건물의 환경호르몬 분출 등을 겪으면서 학교보건교사의 영역은 점점 더 넓어지고 커지고 있다"며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지도와 체계적인 보건교육을 위해서라도 관련법이 정한 교원 증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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