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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보건교사회, "보건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해달라"...보건교사가 학교 저수조 청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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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고은 작성일19-09-20 09:29 조회1,1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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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전경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전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조직개편안에 대해 전남보건교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건교사들은 학생들의 건강관리와 보건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기존에 자신들이 해오던 학교 저수조 청소 등 환경관리 업무를 분리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전남교육청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전남보건교사회는 "최근 발표된 전남교육청의 조직 개편안은 현장에 있는 보건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학교 보건 업무를 현행처럼 정책국 소속으로 둔 뒤 여전히 학생 보건교육과 환경 위생 업무를 맡도록 했습니다.

 

그동안 보건교사들은 학생 건강관리와 보건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국 소속인 전남교육청 보건팀을 보건교육팀과 교육환경팀으로 분리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전남보건교사회는 이번 조직 개편안에 대해 최근 보건교사 498명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99.5%'이번 조직개편이 학교의 교육활동 지원에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보건교육과 건강관리의 전문성을 위해 보건교육과 환경업무를 분리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다음으로 '보건교사 출신 장학 인력의 부족으로 업무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2007년 학교보건법이 개정되면서 보건교육과정이 신설돼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학교 현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번에 발표한 전남교육청의 조직 개편안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했습니다.

 

전교생이 1200여명이 넘는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보건교사 A씨는 하루 평균 1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건교육과 건강검사, 응급처치 등을 해주면 어려움을 겪고 있다"보건·환경 업무를 나누면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여 학생 보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특히, “이는 '한아이도 놓치지 않겠다'는 교육감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조직개편 과정에서 이 부분에 대한 재고(再考)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남보건교사회는 최근 장석웅 전남교육감을 만나 조직개편안에 대해 자신들의 명확한 입장과 함께 개선안을 제시해 전남교육청이 향후 어떤 개선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조직 개편안에 대해 도민들과 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2월 전남도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31일자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그동안 전남지역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보건교사들이 학생들의 건강관리와 보건교육은 물론 학교 저수조 청소 등 교내 환경 업무까지 도맡아 처리하고 있어 적절한 업무 분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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