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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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올리니 청소년 흡연 `뚝`(11.23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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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11-24 00:00 조회3,2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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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올리니 청소년 흡연 `뚝`
중·고생 10명중 3명 끊거나 줄여


지난해 말 담뱃값 인상 이후 흡연 중·고교생 10명 가운데 3명 정도가 담배를 끊거나 흡연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들은 과거와 현재 흡연 여부에 관계없이 가장 효과적인 금연정책 방안으로 담뱃값 인상 등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의뢰해 전국의 중학생 5237명, 고등학생 8042명(실업계 2307명) 등 모두 1만3279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담뱃값이 500원 오른 이후 흡연 청소년의 11.7%가 담배를 끊었으며, 20.5%는 흡연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청소년 가운데 9.5%는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을 시도하지 않는 계기가 됐다고 응답했다.

또 청소년 흡연율은 11.6%로 집계된 가운데 중학생의 경우 남학생의 4.9%, 여학생의 3.2%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등학생 흡연율은 중학생에 3배 정도 높은 11.6%에 달했다. 실업계 여고생의 흡연율은 20%로 실업계 남고생(28.5%)보다 조금 낮았다. 반면 일반계 여고생의 흡연율은 4.9%에 그쳤고, 남학생은 15.1%를 기록했다.

청소년의 담배수요 가격탄력도는 ―1.56(남학생 ―1.34, 여학생 ―1.90)으로 추정됐으며, 이는 우리나라 성인의 담배수요 가격탄력도(―0.39)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수요 가격탄력도 ―1.56이란 예를 들어 담뱃값을 10% 올리면 담배수요는 15.6%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가장 효율적인 금연정책 방안으로 담뱃값 인상(15.6%), 담배 판매와 흡연 규제(14.%), 금연광고 강화(14.3%), 비흡연자에 대한 대학입학 가산점 부여(13.6%), 학교의 금연교육 강화(12.1%) 등을 꼽았다.

담배를 피우게 된 동기는 ‘호기심 때문에’(35.6%), ‘친구들을 따라’(28.8%),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17.7%) 등이 많았다. 흡연장소는 길가(57.7%), 공공 장소·화장실(20.1%), PC방(15.8%), 집(15.3%) 등의 순이었다.

문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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