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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결핵 사망 3000명...OECD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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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장 작성일06-03-24 00:00 조회3,6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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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제면)
한해 결핵 사망 3000명...OECD 중 1위

24일은 제24회 세계 결핵의 날.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후진국병으로 불리는 결핵 발생 및 사망률 모두 OECD 국가 중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국내에서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은 87명, 사망률은 10명이다. 발생률로는 일본보다 2.8배, 미국보다 17.4배가 높고 사망률은 일본보다 2.5배, 미국보다 100배 이상이 높은 수치다.
지난해에도 3만5269명(인구 10만명 당 73명)의 결핵환자가 발생, 2004년 3만1503명에 비해 11.6%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이 24.4%를 차지했고, 생산연령층인 15~64세에서 74.3%나 됐다. 전체 결핵환자수는 15만5000명으로 국민 311명당 1명 꼴이다.

호흡기 결핵은 남자 사망원인 순위 10위, 20대 여성의 경우 사망원인 순위 7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결핵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2004년의 경우는 2948명이 결핵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에이즈 총 감염자수가 3829명, 사망자 721명인 것과 비교할 때 에이즈 사망자의 4배 가량이 결핵 때문에 숨지는 셈이다.
이처럼 결핵이 번지는 가장 큰 배경은 50년도 더 지난 한국전쟁 때문으로 의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결핵에 걸린 이의 절반은 2년 이내에 발병하지만 나머지는 사망때까지 남아 있다가 발병하는 특성으로 인해 전쟁 후 급증한 결핵환자의 2, 3차 감염이 지금까지 계속된다는 것이다.

김희진 대한결핵연구원 역학부장은 "50~60년대 결핵에 감염된 노인층이 존재하는 한 한국은 선진국에 비해 결핵 발생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본이 연간 1조원 가량의 예산을 결핵예방에 사용하는데 비해 한국은 80억원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4일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보건의료인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고 결핵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탤런트 선우용녀씨와 개그맨 박준형, 정종철, 오지헌씨를 결핵홍보대사를 새로 위촉했다. 유시민 복지부 장관도 기념식에 앞서 거리에서 직접 홍보전단을 배포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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