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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4월 집중 예상…황사 대처법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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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장 작성일06-03-24 00:00 조회3,2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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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4월 집중 예상…황사 대처법

지난달 23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황사는 3~4월에 집중될 예정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면서 황사가 초봄에 몰리기 때문. 이미 지난 1월16일 백령도에는 첫 황사가 찾아온 바 있다. 1월에 황사가 발생한 것은 5년 만이다.

‘봄의 불청객’ 황사를 원천봉쇄할 방법은 없고 최소한 접촉을 덜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최근 황사는 중국의 공업화로 갈수록 카드뮴 등 중금속 함유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황사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질환과 그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자극성 결막염-초기엔 깨끗한 찬물로 씻어라

봄철엔 황사와 건조한 공기로 인한 자극성 결막염을 조심해야 한다. 눈이 가렵고 빨갛게 충혈되며 눈에서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 주된 증상. 이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상책이다.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때는 보호안경을 쓰고 귀가 후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2% 희석한 크로몰린 소디움을 눈에 넣어 예방할 수 있다.

렌즈 착용자는 황사때만큼은 가급적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함부로 자가진단해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기관지 천식-공기 정화하고 가습기 이용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호흡이 곤란해지고 목이 아프다. 특히 천식과 폐결핵 환자에게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천식의 증상은 기침을 갑자기 심하게 연속적으로 하면서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천식환자는 황사를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외출을 삼가고 실내도 공기정화기로 정화시켜줘야 한다. 또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습도를 높여줘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 소염제와 기관지확장제를 쓴다. 입안의 오염물질은 편도나 임파선에 달라붙어 염증을 일으킨다. 집에 돌아와 양치질을 하고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식염수 세척으로 청결유지

봄철에 재채기가 계속되고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막힘이 나타나면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초·중·고등학생의 30%, 성인의 10% 정도가 크고 작은 코 알레르기 증상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콧물을 줄일 수 있으나 가렵거나 입이 마르는 부작용이 따른다.

코는 공기 중 먼지를 걸러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다. 하지만 황사철에는 코가 말라 바이러스의 침투가 쉬워진다. 황사가 심해지면 생리 식염수로 코 안도 씻어야 한다. 코점막 충혈을 완화하기 위해 혈관수축제를 콧속에 뿌리기도 한다.

#피부 트러블-피부에 로션을 발라라

봄철 피부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안이다. 얼굴에 먼지나 꽃가루 등이 남아 있으면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다.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폼 또는 미용비누로 세안을 한다. 얼굴을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에 여러번 헹군다. 식염수를 화장솜에 묻혀 몇번 닦아내면 뾰루지를 막을 수 있다.

외출할 때는 긴 소매 옷을 입고 노출되는 피부에 로션을 발라 먼지가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한다.

■황사철 생활수칙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황사는 일종의 분진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상당부분 걸러낼 수 있다.

-황사에는 각종 중급속도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지면 특히 아이들과 노약자는 외출을 삼간다.

-집안에서는 걸레질을 평소보다 자주해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외출후에는 손과 얼굴을 잘 씻는다.

-즙을 낸 생감자, 녹두, 콩나물, 북어, 도토리 등은 해독제로 알려져 있다. 황사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김준일기자 ant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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