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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보건위생 환경 개선하라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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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장 작성일06-03-27 00:00 조회3,3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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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오피니언면)
학교의 보건위생 환경 개선하라

[경기일보 2006-3-25] 학교의 보건위생 상태가 청결해야 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많은 학생들이 밀집해 공부하는 곳이어서 전염병이 발생하면 급속도로 전파된다. 보건위생 환경이 열악하면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들의 건강이 상할 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지난 2월 밝혀진 교육인적자원부의 ‘2006 학교보건·급식 기본방향 최종안’을 보면 학생들이 공부하러 학교에 갔다가 병을 얻어 올 지경이다. 학생들이 오염된 지하수를 먹고 신설학교는 새집 증후군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이 크다.

‘학교보건·급식 기본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6월 현재 전국 1만1천336개 초·중·고교 가운데 1천753 곳이 상수도 설치가 어려워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 중 8개 학교가 지표수 오염 등으로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9천328개교는 정수기 또는 온수기를 설치, 먹는 물을 공급하고 있으나 필터 교환과 청소 등 관리를 소홀히 했다. 지난해 상반기 학교에 설치된 정수기 6만2천55대 중 2천97대는 아예 수질검사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 학교 증후군도 심각한 수준이다. 학교 환경 실태 조사 결과, 조사 대상 55개 학교 중 47 곳이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 기준을 초과했다. 학생들이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석면 등 인체 유해 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이들 물질은 호흡기 계통 질환은 물론 신경 계통 질환의 원인이 될 우려가 있다. 또 오래된 학교는 부유 세균이 많다. 학교 공기가 이처럼 심각하게 오염되면 두통,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이 유발된다.

결핵에 감염된 교직원이 장기간 학교에 출근한 사례가 있는가 하면 비만,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 만성 퇴행성 질환, 심지어 술, 담배와 약물의 오남용도 학생들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학교 보건위생 인력이나 시설이 크게 못미친다.
보건교사가 있는 학교가 64.7%에 불과하며 보건실이 없는 학교도 286 곳이라고 한다. 보건실이 있는 학교라도 대다수가 학교보건법 시행령에서 정한 기준에 충족하지 못한 실정이어서 환경 개선이 매우 시급하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학교보건·급식 기본방향 최종안을 만들 때는 대책을 마련키 위해서일 것이다. 서둘러 학교 보건위생을 개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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