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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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세명중 한명 정신건강 문제” (4.10,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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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장 작성일06-04-10 00:00 조회3,4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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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세명중 한명 정신건강 문제”




서울시내 초중고교생의 3분의 1 이상이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 소아청소년 정신보건센터에서 서울시내 19개 초중고교 학생 2664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학생의 35.8%가 정신장애를 초래하는 자극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의 자극) 중 최소 1개 이상에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극역에 중복 반응을 보인 학생은 445명(16.7%)으로 집계됐다.




특정 공포증을 포함한 불안장애와 기분장애가 각각 25.1%, 4%를 차지했으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를 포함한 행동장애가 684명으로 전체의 25.7%를 차지했다. 특히 초등학생 중 한 반의 약 15%인 평균 4∼6명이 ADHD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 정신보건센터는 자세한 조사 결과를 4월 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MBC ‘PD수첩’ 제작진은 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서울대병원에서 통계자료를 입수해 소아정신장애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을 2개월 동안 밀착 취재했다.


PD수첩 제작진이 취재한 선미(9) 양은 가방으로 오빠를 공격하고도 화가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엄마에게도 소리를 지르며 대드는 등 정신장애 증상을 보였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 도중 불쑥불쑥 끼어들었다가 학기가 시작한 지 채 열흘도 안 돼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상명(14) 군은 “죽고 싶다”고 말해 엄마를 깜짝 놀라게 했다.


PD수첩 제작진이 서울을 포함한 5개 광역시의 초등학교 200여 개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선생님 중 학생들의 ADHD 증상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106명이었다. 또 ADHD에 대해 이미 알고 있던 선생님들도 대부분 한 반에 그런 아이가 없거나 한두 명 정도 있다고 대답했다. 선생님들이 ADHD 증세를 보이는 학생 수를 역학조사 결과보다는 적게 파악하고 있는 셈이다.


PD수첩은 취재 결과를 11일 밤 11시 5분에 방영한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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