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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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대·경원전문대, 을지의대·서울보건대 `짝짓기` 추진중(7.7,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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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장 작성일06-07-07 00:00 조회3,7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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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대·경원전문대, 을지의대·서울보건대 `짝짓기` 추진중
내년 3월 목표로 통폐합 신청서 제출…을지의대는 수도권 진입문제 진통예상


경원대와 경원전문대, 을지의대와 서울보건대가 내년 3월을 목표로 각각 통ㆍ폐합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학이 합치기에 성공하면 사립대로서는 9번째와 10번째 통ㆍ폐합 대학으로 기록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경원대와 경원전문대, 을지의대와 서울보건대가 지난달 초 통ㆍ폐합신청서를 각각 제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원 감축, 학과 폐지 등 통합 요건을 충족 시키고 있는지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해당 대학 실사를 거쳐 8월 중 통ㆍ폐합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원대와 경원전문대는 2,944명인 경원전문대 정원을 1,777명 줄이고 3~4개 학과를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 통ㆍ폐합이 확정되면 경원전문대는 2007학년도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

두 대학의 통합이 비교적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을지의대와 서울보건대는 일부 진통이 예상된다. 을지의대는 대전, 서울보건대는 서울에 각각 위치해 합치게 되면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건설교통부가 지방대가 수도권에 진입하게 된다는 이유로 통합에 부정적”이라며 “그러나 관련 법령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통ㆍ폐합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을지의대와 서울보건대는 통ㆍ폐합 후 대전에 의학계열, 서울에는 보건계열 학과를 각각 운영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학 통ㆍ폐합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문제점도 적지 않다. 지난해 가천길대와 합친 가천의대 이성낙 총장은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제주에서 열린 대학 총장 세미나에서 “정원 60% 감축 등의 통ㆍ폐합 조건은 대학으로서는 감내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꺼번에 정원을 줄이는 바람에 가뜩이나 어려운 대학 재정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총장은 “통ㆍ폐합 대학의 입학정원 감축 규모를 각 대학 사정에 맞게 2~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자율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학구조개혁이 본격화한 지난해 대학 16곳이 8개 대학으로 통ㆍ폐합됐다. 앞서 공주대와 천안공대는 2004년, 영산대와 성심외국어대는 2002년 각각 합쳤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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