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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건교사 ‘절대 부족’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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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장 작성일06-09-14 00:00 조회3,7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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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사회면)
충북 보건교사 ‘절대 부족’

충북도내 보건교사 수가 절대 부족해 이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보건에도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충북은 현재 464개교에 모두 285명의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어 배치율 61.4%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많은 보건교사들이 인근 학교로 순회를 다니고 있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보건교사의 경우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충원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보건교사는 지난 2001년 2명, 2002명 1명, 2005년 4명 등이 충원됐을 뿐이다.

특히 올 3월 3명, 9월 1명 등 2005년 임용된 보건교사 4명이 모두 임용됐지만 현재 보건교사 수는 285명으로 지난 2004년 461개교에 285명, 2005년 463개교에 284명 등과 비교해 전혀 증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타 지역 전출, 정년퇴직 등 보건교사가 자연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청주시의 경우 공립고등학교 보건교사 17명과 중학교 보건교사 18명 모두 순회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이며 초등학교도 6명의 보건교사가 순회근무 중이다.

보건교사가 부족한데도 충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교원의 정원이 보건교사만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영어, 수학, 국어 등 일반 학과 교사와 통합 운영돼 학과교사를 먼저 뽑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도 보건교사를 둘 경우 학과교사 한 명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보건교사보다 학과교사를 더 선호하고 있다.

일부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에선 일반학과 교사가 보건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전문지식이 부족해 급한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보건교사를 불러오거나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일부 보건 교사들은 순회교사제 폐지와 보건교과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김모 보건교사는 “보건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보건교과를 설치해야 한다”며 “보건교과가 설치될 경우 각 학교마다 1명씩의 보건교사가 배치돼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마다 1명씩의 보건교사를 배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지만 보건교과 설치는 정부정책 차원”이라며 “보건교사가 없는 곳은 보건교사가 순회하거나 보건담당교사를 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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