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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보건교사 업무 과중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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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장 작성일06-09-19 00:00 조회4,1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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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사회면)
충북지역 보건교사 업무 과중

충북 보건교사 배치율은 전국에서 중간 수준이지만 순회근무는 가장 많아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약물 오·남용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중등의 경우 순회제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은 현재 464개교에 모두 285명의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어 배치율이 61.4%에 불과하다.

이 같은 배치율은 2005년도 현재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9위이며 전국 평균 66.97%를 밑돌고 있다.

그러나 순회근무는 전국에서 가장 많아 중등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초등도 전남·북, 경남지역에서 월 1회만 실시하고 있는 것에 비해 충북은 주 1회를 실시하고 있어 보건교사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03년 청주시 공립고등학교 보건교사 17명 가운데 3명이 순회를 돌았지만 2004년 1명을 제외한 모든 교사들이 순회를 돌았으며 현재는 공립고등학교 보건교사 17명과 중학교 보건교사 18명 모두 순회근무 하는 등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보건교사가 없는 일부 학교에서 보건담당 교사가 수업에 들어갈 경우 대장에 기재만 한 채 학생들이 마음대로 약품을 가져가는 일이 많아 약물 오·남용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부 보건교사들은 “학생들이 몸이 아플 경우 보건 교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먹지만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의 경우 대장에 기재만 한 채 자연스럽게 약을 먹고 있다”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약을 먹지 않아도 되지만 이를 상담할 보건교사가 없어 과다하게 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러한 이유로 보건실을 잠시라도 폐쇄하게 되면 응급상황 시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해 응급센터로써의 기능이 상실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일선학교 교사들도 학생들이 아픈 경우 뚜렷한 방법이 없어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또 순회보건교사는 학교의 실정을 시기에 따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어 업무 한계의 불분명으로 인한 업무 과중과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로 인해 각 해당 학교에서의 보건관리 체계가 책임소재의 불분명으로 오히려 소홀히 이뤄지고 있다며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교사들은 순회근무 폐지만이라도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하며 보건교사 가운데 전문직을 둬 교육행정에 반영되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보건교사들은 “일주일에 하루 가는 것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며 “순회근무를 폐지하고 시·군 교육청에 순회 담당교사를 파견해 운영하던가 보건중심학교로 운영해 자문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병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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