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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갔다가 `병` 걸릴라...16곳 접착제등 기준 초과(9 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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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장 작성일06-09-20 00:00 조회3,8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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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역면)
학교에 갔다가 `병` 걸릴라...16곳 접착제등 기준 초과

전북지역 학교건물이 포름알데히드나 접착제에 의한 공기오염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처음 교육부 예산 20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6월 대한산업보건협회와 서해환경과학연구소에 의뢰해 3년 이내 신축한 학교를 비롯한 37개 학교에 대해 공기오염을 측정한 결과 16개 학교가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름알데히드가 피부나 목, 코, 호흡기의 불쾌감과 천식을 유발하고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접착제로 인한 오염)도 무기력이나 두통 구토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A초등학교의 경우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 100(㎍/㎥)의 4배를 초과하는 468.9㎍/㎥,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기준치 400(㎍/㎥)을 7배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37개 학교 중 초등학교 10곳과 중학교 5곳, 고등학교 1곳이 기준치를 초과해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기준치 초과학교에 대해 재검사를 하고 주기적 환기실시, 공기정화 식물키우기, 베이크 아웃(구워 쫓아내기) 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그러나 기존 학교의 경우도 개축하거나 증축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실내 공기 오염 측정과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으나 올해 교육부 예산이 2000만원에 그쳐 37개 학교 이외 430여개 학교의 오염 실태는 조사조차 못하는 실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공기 오염도가 학생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내년 교육부 예산 반영을 보면서 지원이 충분치 않으면 본청예산이나 학교 예산을 반영해서라도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측정하고 관심을 갖도록 점차 대상 학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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