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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보건교사 태부족 ‘안전구멍’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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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장 작성일06-10-11 00:00 조회3,7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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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 (사회면)
학교 보건교사 태부족 ‘안전구멍’

광주 공립 29곳 미배치 ... 의료사고 우려

각급 학교에서의 안전사고 발생이 매년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 보건교사 수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어서 학생 안전대책에 구멍이 뚫렸다.

신설학교나 규모가 작은 학교의 경우 의료시설 미비로 간단한 응급처치만 가능할 뿐인데다 보건교사가 없는 곳이 많아 자칫 대형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0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광주지역 공립 초·중·고교 202개교 중 29개 학교에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고 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1곳, 중학교 15곳, 고교는 3곳이 보건교사가 아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학교에 보건교사가 제대로 배치되지 않는 것은 공무원 정원규정상 교원정원이 보건교사만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일반교사 정원과 통합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초등학교의 경우 모든 학교가 배치대상이지만 중등학교는 18학급 이상 대규모 학교에 대해서만 보건교사 배치를 의무화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 인해 소규모 학교들은 보육교사 배치를 미루거나 일반교사에게 보건업무를 담당토록 하고 있는 실정이며, 일부는 보건교사가 타교로 발령될 경우 그 자리를 기간제 교사로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공무원 정원 규정으로 인해 보건교사를 100% 충원하기는 힘든 상태다”며 “보건교사가 배치될 경우 그만큼 일반교사를 줄이거나 수업시수를 늘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부모 이 모씨(41·여)씨는 “18학급 이상의 대규모 학교에만 보건교사를 배치토록 한 규정이 문제가 있다”며 “학교가 크든 작든 학생들이 교내생활을 하면서 사고위험은 상존해 있는 만큼 소규모 학교라도 아이들의 안전사고 대책을 마련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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