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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학교 40% “보건교사 절대부...(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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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장 작성일06-10-20 00:00 조회3,7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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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사회면)
경북도내 학교 40% “보건교사 절대부...

영덕·예천·울릉 등 중학교에는 배치율 ‘0%’
응급처치·보건교육 허술...행정업무만 부과
5년간 신규임용 없어...도내 학교보건 ‘열악’

곽성일기자

안전사고와 학생 사망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내 10개 학교 중 4개교는 보건교사가 없고, 보건교사가 배치되었더라도, 응급처치, 보건교육 등 교육활동 대신 물탱크 청소, 화장실 관리 등 시설 행정 업무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교조 경북지부 보건위원회가 9월 한달동안 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 도내 초·중·고 보건교사 1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5.5%) 경북 도내 학교 보건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따르면 하루 평균 보건실을 방문하는 학생수에 대해 20명이상 30명 미만(19.7%), 30명 이상 40명 미만(11.9%), 40명 이상 50명 미만(9.3%), 50명 이상이라고 답한 경우도 2.5%에 달했으나, 도내 보건교사 배치율은 60%에 그쳐 학교보건이 방치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중학교 보건교사 배치율 32%, 고등학교 보건교사 배치율 53%에 불과한데도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5년간 단 한명의 신규 보건교사도 임용하지 않았다는 것. 특히 성주, 영덕, 예천, 울릉, 의성, 청도 지역 중학교에는 단 한명의 보건교사도 없고, 울릉 지역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조차 5곳 중 단 1곳에만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어 응급 처치 및 보건교육 등 학교보건 정책이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보건교사의 교육활동은 오히려 위축되고 시설·행정업무가 부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공기질 측정 및 관리를 담당하는 환경위생관리자로 교원이 지정된 경우 64.0%, 교원 중 보건교사가 지정된 경우가 93.0%에 이르렀고, 물탱크 청소(64.2%), 정수기 필터 교체 및 수질 검사(79.3%), 유해 시설 관리 업무인 환경위생정화구역 관리(62.7%), 안전공제회 업무(11.4%), 교내 방역(67.7%), 교직원 건강검진 관련 행정 업무(51.3%), 각종 성금 모금 업무(44.0%)에 이르러 교육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오히려 시설·행정 업무가 부과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시설·행정 업무에 대해 행정실무지침을 통해 직원이 관리하도록 감독하고 있으나, 일선 현장에서는 오히려 교원이 담당하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돼, 이에 대한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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