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펀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08-30 00:00 조회513회 댓글1건

본문

하루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을 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떼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 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뒷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알았는데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어머니는 그래선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부르기만 하여도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납니다.
굽어버린 허리는 속죄라도 하듯이
땅만 바라보시며
오직 한가지 당신의 염원이신
자식 잘되기를 바라시는 어머니

당신의 가슴에 눈물로 핀 꽃송이를 달아드립니다.

♧♣♧

댓글목록

자유게시판
게시물 검색
Total 542건 36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7
05.08.30
숙이면 올라간다! 댓글2
관리자 05.08.30 649
16
05.08.30
나는 행복합니다 (펌글) 댓글1
관리자 05.08.30 566
15
05.08.30
좋은 하루입니다(펀글)
관리자 05.08.30 507
14
05.08.30
부부가 함께 보면 좋은 글(펀글) 댓글3
관리자 05.08.30 528
13
05.08.30
험담은 세 가지 [체]에 걸러라...(펀글) 댓글1
관리자 05.08.30 549
열람중
05.08.30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펀글) 댓글1
관리자 05.08.30 514
11
05.08.30
<2003 교원문학상 시 가작> 가을천둥, 빈들에 내리…
관리자 05.08.30 524
10
05.08.30
누군가 너무나 그리워질 때
관리자 05.08.30 527
9
05.08.30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말
관리자 05.08.30 524
8
05.08.30
* 사랑받는 사람의 비밀 *
관리자 05.08.30 537
7
05.08.30
★당신에게 힘이 되는글★
관리자 05.08.30 527
6
05.08.30
♥ 이세상에서 제일사랑하는사람은누구? ♥
관리자 05.08.30 521
5
05.08.30
*만남 중에 이루어지는 삶* 댓글10
관리자 05.08.30 3130
4
05.08.30
현명한 사람,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관리자 05.08.30 501
3
05.08.3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
관리자 05.08.30 490
게시물 검색